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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윌리' 출연한 범고래 케이코 자연적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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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윌리' 출연한 범고래 케이코 자연적응 실패

입력
1999.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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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윌리」에 출연했던 범고래 「케이코」는 인간세계에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지난해 케이코는 79년 포획된 지 19년만에 고향인 아이슬란드 바다로 되돌아 갔다. 당시 케이코의 「귀향」을 적극 지원했던 「프리윌리지원재단」은 케이코를 자연상태로 돌려보내는 것이 케이코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1년이 지난 현 상황은 극히 비관적이다. 수고래인 케이코가 1년전 미 오리건주에서 아이슬란드로 옮겨질 때만 해도 어미와 재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부풀었으나 1년이 지나도 혼자 힘으로 수영도 못하고 생선을 잡아 먹으려 하지도, 다른 고래와 놀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프리 윌리 지원재단」측은 최근 케이코의 자연적응 상태와 관련, 『자연의 야생 바다생활에 거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범고래는 무리를 지어서만 살 수 있는데 케이코는 혼자 힘으로는 살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레이캬비크(아이슬랜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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