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오전 웰링턴 국회의사당에서 제니 시플리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교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전문과 19개 항으로 된 한·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14일 오후 뉴질랜드 정부가 제공한 「공군 1호기」 편으로 오클랜드를 출발, 웰링턴으로 이동, 숙소인 파크로열 호텔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오클랜드 칼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한·뉴 민간경협위」 오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두 나라 경협의 초점은 미래 산업에서의 협력』이라며 『이 분야에서 두 나라가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해가면 세계 최고 수준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보통신, 벤처기업, 문화·관광산업에 있어서도 인적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 뉴질랜드 선진기술과 한국의 제조기술을 접목시키는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웰링턴=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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