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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발기인 첫 전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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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발기인 첫 전체회의

입력
1999.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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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추진중인 신당 창당발기인들이 13일 오찬을 겸한 첫 전체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발기인 모임을 「신당창당추진위」로 새롭게 명명하고 총무·정책·조직·홍보 등 4개 분과위 체제도 구성을 마쳤다. 이중 조직위는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엔 한명숙(韓明淑)전여성단체연합대표가 선임됐다. 핵심적인 「영입 창구」역할을 하게 될 조직위는 10명의 위원중 6명을 국민회의 의원으로 임명, 비중을 높였다. 총무와 기획을 맡게 된 총무위의 경우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총장이 위원장을,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신당 추진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오는 17,18일로 계획된 워크숍에서 신당의 민주적 운영, 합리적인 공천제도 등 「민감한」대목들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난상토론을 벌이기로 했다.이에앞서 발기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모든 문제를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민주적 절차 및 운영방침을 거듭 강조, 눈길을 끌었다. 공동대표인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혼자서 발기인을 모두 임명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고 나섰다. 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나와 정균환특보단장,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 추천했고 그대로 됐다』면서 『육·해·공군에서 고루 한분씩 모시자고 한 것도 내가 건의한 것』이라며 뒷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동대표인 장영신(張英信)애경그룹회장은 『국민들이 참신하고 깨끗한 정당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는 만큼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마음을 모아 나가자』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처음 모습을 보인 송자(宋梓)명지대총장은 『서로 협력,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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