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일본에서 살고 있다. 지난달 고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오기 전날 온가족이 성남시 분당의 한 갈비집 마당에서 식사를 했다. 그런데 모두가 맛있게 먹고 나서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종업원 두세명이 다가와 앞에서 먹다 남은 반찬이며 찌꺼기를 돼지밥처럼 큰 그릇에 수저로 붓고 국물은 바닥에 짜서 버렸다. 너무나 역겹고 더러워 비위가 상하고 토할 것만 같았다. 아이나 남편에게도 창피했다. 그 음식점은 멋진 건물과 정원, 최신식시설을 겸비했지만 종업원 교육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것같았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전은주·일본 고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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