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공무원연금 부담액이 내년에 평균 15만원 추가될 전망이다.정부 여당은 13일 정부와 공무원의 공무원 연금 부담률을 각각 현재 7.5%에서 내년부터는 8.5%로 1% 포인트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 연금법」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올해 정부와 공무원의 공무원 연금 부담금은 각각 1조1,950억원, 1조1,360억원으로 내년에 부담률이 1% 포인트씩 올라갈 경우 총 3,000억원이 더 걷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가 지방 교육 등 95만여 공무원은 개인당 연간 15만여원을 더 내게 된다. 연금 부담률은 기본급, 기말수당, 정근수당, 장기근속수당 등을 12개월로 나눈 보수 월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99년 현재 공무원 연금기금 총액은 1조6,000여억원으로 내년 연금지급액 2조9,000여억원에 1조3,000억원 가량이 모자라, 내년 처음으로 적자가 된다. 지난 60년 도입된 공무원 연금에는 지난해말 현재 95만2,154명이 가입해 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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