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동티모르의 인권, 자유, 독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에 우리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동티모르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의 능력 범위내에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할 군대의 파견 등을 포함, 다양한 대책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은 이 날 논평을 발표, 『유엔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키로 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동티모르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 능력에 따라 적절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동티모르 유엔 평화유지군에 우리 군대를 파견하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항일 독립운동과 반독재 민주화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가로서동티모르 사태를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당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95년 앙골라 내전때 PKO활동의 일환으로 공병대, 의료지원단 등 군인을 파견하는 등 소말리아, 서부사하라, 쿠웨이트 등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전례가 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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