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영주차장 이용시 주차시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서울시는 13일 불합리한 주차요금제로 인한 민원소지를 없애기위해 공영주차장에 전자식 주차관리시설을 설치, 주차요금을 실시간대로 징수하는 시스템을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92개 공영주차장의 관리를 민간에위탁하면서 기존의 파킹미터기나 주차발권기 등 주차관리시설을 첨단 전자식으로 정비해 요금을 분(分)단위로 구분, 징수한다는 것.
새로 설치되는 전자식 파킹미터기와 주차발권기의 요금결제 방법은 차량주차후 지하철·버스카드를 입력하고 주차장을 나갈 때 다시 카드로 주차시간 총량을 결제하는 후불식이다. 또 카드나 현금으로 주차시간을 정해 미리 요금을 지불하고 주차장 이용이 끝난 뒤 나머지 시간에 대해 환불을 받는 선불식 기기도 지역에 따라 도입된다.
시는 연말까지 민간사업자 선정 및 주차기기 성능시험을 끝낸 뒤 내년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모든 시영주차장에 이를 확대하고 4월부터는 자치구가 운영하는 44개 공영주차장에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전자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현재 수익금의 7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대폭 줄이고 이용자의 편의도 도모할 수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주차장은 대개 기본 30분외에 추가 주차시 10~15분단위나 30분단위로 요금을 받고 있어, 1분만 초과 주차해도 10~30분의 주차요금을 더 물어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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