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우승하면 그날 국내 주가는 상승한다」이 함수관계가 올해도 여지없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박세리가 시즌 4승을 거두며 세계 여자골프계 신데렐라로 떠오른 지난해 유행했던 이 말이 올해 역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다른 것이 올해는 주가상승폭이 훨씬 커졌다는 점. 오름폭이 10포인트내에 머물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최고 3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세리가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들어 첫 승을 올린 지난 6월21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1.27포인트나 급상승, 86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보름쯤 뒤인 7월5일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2승을 거두자 주가는 29.42포인트나 뛰어올라 962.84포인트로 마감했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 시즌 3승을 거둔 13일에도 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2.59포인트나 급등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 끝에 15포인트이상 올랐다 공교로운 것은 이날들이 모두 월요일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골프대회는 대부분 현지시간으로 일요일날 열리는데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월요일 새벽이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박세리 우승이라는 희소식에다 주가마저 오르니 기분 좋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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