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프랑크푸르트로 간다」국내외 자동차업계가 14~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제5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몰려들고 있다. 유럽 최대의 모터쇼인 이번 전시회에는 43개국의 자동차 메이커 1,200여사가 참가해 21세기 도로 위를 질주할 다양한 「밀레니엄카」를 선보인다.
올해 자동차 탄생 100주년을 겸한 이번 박람회 주제는 「차와 미래가 만나는 곳」(Where Car and Future meet). 특히 자동차 산업의 과제인 「안전, 에너지,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도입한 최신형 「드림카」들이 대거 출품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3리터로 100km를 주행하는 연료절감형 리터카, 420마력 엔진장착으로 시속 100km까지 가속도를 붙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4.2초인 스포츠카 등….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포드 푸조 오펠 보쉬 등 세계 최고 자동차회사의 기술전문가 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회의도 연다. 각 업체가 내놓은 150여종의 신차를 직접 주행해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가 모두 참석, 유럽공략에 나선다. 현대 정몽구(鄭夢九)회장과 기아자동차 김수중(金守中)사장 김태구(金泰球) 대우자동차 사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모터쇼를 참관하고 현지에서 신차발표회 등도 연다.
현대는 아토스 티뷰론(유럽명 꾸뻬) 에쿠스 스타렉스 등 11종의 차량을 전시하며 베르나(유럽명 뉴엑센트) 발표회도 갖는다. 기아는 258평의 전시장을 확보, 미니밴 카렌스와 조이스(카스타 수출명), 카니발을 비롯, 클라루스(크레도스 수출명), 스포티지, 세피아 등 총 11대를 출품한다.
특히 대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미니밴 「U-100」(프로젝트 명)을 처음 공개한다. 또 미래형 컨셉트카 「DMS1」과 마티즈 라노스 누비라 코란도 무쏘 등 6종 24대를 선보인다.
외국업체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사가 보닛과 새시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신개념 승용차 「CL클래스」를 선보이고 BMW는 올 개봉할 007영화 「The World is Not Enough」의 본드카로 나오는 2인승 스포츠카 「Z8」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람회 홈페이지 http://www.iaa.de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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