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3과는 10일 외국대학 가짜 졸업장을 구입해 국내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교부받은 모 신학대 교수 박모(45)씨와 경기 성남시 K교회 목사 정모(39)씨 등 10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정씨는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언대학 총장인 재미교포 오모씨가 국내에서 병원영안실을 운영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도와주겠다며 사회복지학과 졸업증명서를 받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제출해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혐의다.
정씨는 또 함께 입건된 충남 논산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N애육원 원장 신모(49·여)씨 부부로부터 1,600만원을 받고 가짜 졸업장 취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교수와 서울 구로구 Y교회 목사 전모(34)씨 등 나머지 7명도 각각 40만~300만원씩을 유니언대학측에 주고 가짜 졸업장을 발급받아 국내에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한 혐의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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