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섭(尹亨燮)반부패특위원장은 정치학자, 교수출신으로 교육장관 대학총장 서울신문사사장 교총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섭렵한 팔방미인. 해박한 이론, 논리가 정연한 언변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그러나 6공, 문민정부 등 정권 때마다 요직을 맡았다는 점에서 추상같은 엄정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윤위원장은 교총회장때 『교사는 막일꾼도 정치꾼도 아니다』고 전교조를 비판한 보수적 인사여서, 전교조를 합법화한 이 정부의 노선과 일치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윤위원장의 다양한 경력이 발탁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이 있거나 기존 질서를 너무 적대시하는 인물을 선정할 경우, 부패척결에 필수적인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 청렴하고 사회적 신망이 있는 윤위원장을 택했다는 것이다.
검찰 등 기존 사정기관과의 조율도 쉽지않은 문제여서 행정경험이 있는 윤위원장이 적합하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차 추천안을 물리면서까지 고심한 끝에 선정한 윤위원장이 부패추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추진해갈 지 주목된다.
◇윤위원장 약력 ▲서울·66세 ▲경복고·연세대 정외과 ▲연세대 교수·행정대학원장 ▲한국정치학회장 ▲교총회장 ▲교육장관 ▲교육개발원 이사장 ▲서울신문사장 ▲건국대총장 ▲대학교육협의회장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위원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