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은 9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문제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미국과 중국 양국 장관들은 이날 뉴질랜드의 수도 오클랜드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주말 정상회담 의제를놓고 1시간30여분 동안 준비작업을 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미-중 양국이 중국의 WTO 가입 문제를 의논했지만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양측 무역 협상단이 합의안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또 북한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밝혔으나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우려에 관한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폭격 사건에 대한 보상 협상이 진행중이며아직 타결안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데 동의했으며 협상이 종결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