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은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체력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고 특히 세대간에도 얼마든지 게임이 가능해 청소년들의 선도에 좋습니다』올해로 15년째 게이트볼 보급과 국제 게이트볼 사회에서 한국의 지위 향상에 힘써 온 아시아게이트볼연합 박영우(69)이사의 게이트볼 예찬론은 끝이 없다.
특히 종주국인 일본에서 중국 남미 등으로 게이트볼을 즐기는 국가가 확산돼 가는 추세속에 4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가 7회째 열린 만큼 한국도 하루 빨리 게이트볼을 대한체육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우이사가 게이트볼 보급에 앞장서게 된 것은 85년 부산의 한 아파트부설 노인학교를 운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온종일 화투로 시간을 보내며 병을 달고 살던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병원신세나 약 복용은 멀리한 채 몰라볼 정도로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됐던 것.
박영우이사는 『10여년동안 게이트볼을 보급한 결과 노인 등 일반인은 정식 등록회원 2만명 등 30만여명의 동호인을 확보,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청소년층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그는 게이트볼의 전 국민적 확산을 위해 2002년 제8회 세계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2006년 제9회 대회만큼은 유치를 확신한다고 주장했 또 게이트볼은 청소년과 노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인 만큼 대한체육회나 교육당국이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0년 서울대 농대를 이수한 박영우이사는 거창여중 교사 등을 거쳤으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연합회 부회장과 부산광역시게이트볼연합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부산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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