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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요령

입력
1999.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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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안전한 중고차 고르는 요령, 엔진 세밀히 살펴야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차량 외부와 내부 엔진룸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시승까지 해봐야한다. 같은 차종이라도 연식과 주행거리 사고경력에 따라 품질과 가격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차량의 전체외형을 살필 때는 반드시 맑은날에 하도록 한다. 차량페인트의 흠집, 사고흔적, 창틀과 손잡이 등의 부식여부를 체크한다. 외형점검이 끝나면 직접 시승을 하면서 핸들과 제동장치,변속기 등의 상태를 살펴본다.

특히 엔진룸을 보면 사고차량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세밀히 확인해야 한다. 주요 용접부분과 연결부위의 도장색깔이 다르거나 새로 도장한 흔적이 있을 경우 사고경험이 있는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 휠하우스가 만나는 부분이 새차처럼 매끄럽지 않고 용접후 덮어씌운듯 지저분하거나 가로프레임이 새로 칠해지고 분해조립된 흔적이 있으면 충돌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 배선상태와 오일누설흔적 엔진소리 등도 꼭 점검해야 한다. 주행거리는 연식과 비교해 1년에 2만km내외를 달린 차가 적당하다.

중고차 소유권은 해당업체가 아니라 소속 판매사원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차에 적힌 「차주」를 찾아가 직접 거래하면 유리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구하고자 하는 차종을 정했으면 정식으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으로부터 사업허가증을 받은 업체를 이용한다. 무허가 업체의 호객꾼도 조심해야 한다. 무허가 브로커를 통해 산 중고차는 관인계약서를 쓰지 않아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손해배상이나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 허가업체 여부를 알려면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02_761_3461)나 서울사업조합(02_2217_6091)로 확인하면 된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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