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호주에 완패,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우승권에서 탈락했다.한국은 9일 밤(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4강리그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호주에 0-3(22-25 20-25 17-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3,4위권으로 밀려 93년 제7회 대회이후 6년만에 정상복귀의 희망을 날려버렸다.
또 한국은 남은 일본-중국전에서 일본이 중국을 완파하지 않으면 시드니올림픽티켓(3장)이 걸린 99월드컵대회 출전도 어렵게 됐다.
한국은 이날 상대 스피로스의 왼쪽 강타와 하워드 다니엘의 중앙속공에 밀려 첫세트를 빼앗긴 뒤 전의를 상실한듯 무기력한 경기운영과 잇딴 범실로 자멸했다.
한편 한국은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세진(21점) 신진식(22점)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95년 애틀랜타올림픽 최종예선전이후 4년만에 중국에 3-1(20-25 25-17 25-19 25-21)로 역전승했다.
한편 99세계여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유스팀은 9일 포르투갈 푼찰 테크노폴로체육관에서 열린 8강 시드배정 순위결정전에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에 2-3(25-23 17-25 25-16 18-25 13-13)으로 역전패했다. 이미 8강에 올라있는 한국은 11일 새벽 중국과 4강진출을 다툰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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