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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체] 국민PC앞두고 100만원대 이하 PC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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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체] 국민PC앞두고 100만원대 이하 PC 제품 출시

입력
1999.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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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저가 PC(국민PC) 보급을 앞두고 100만원대 이하 컴퓨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100만원이하로는 마진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국민PC보급 프로젝트에 참여를 포기했던 대기업들이 100만원이하 제품을 잇따라 출시, 「물타기작전」을 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D데이는 10월 1일

국민PC 공급업체인 12개 중소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대멀티캡은 셀러론 400㎒의 중앙처리장치(CPU)와 32MB 메모리, 4.2GB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세이지(Sage) 9610」을 82만원(모니터와 부가세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모니터는 1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 현주컴퓨터는 「국민PC C99」와 「국민PC P99」를 각각 99만원대이하에 공급키로 했다. 「국민PC C99」는 셀러론 433㎒, 「국민PC P99」는 펜티엄Ⅲ 450㎒를 CPU로 탑재했다. 주연테크도 셀러론 400㎒를 채용한 「이코노미」제품을 89만원에 내놓았고, 세진컴퓨터 컴마을은 80만∼90만원대의 국민PC기종 출시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비상걸린 대기업

국민PC 가격대에 강하게 반발했던 삼성전자는 8일부터 셀러론 400㎒와 32MB 메모리, 4.3GB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M4310-GF40」을 95만원(부가세 포함)에 출시했다. 대우통신도 4일부터 셀러론 400㎒, 32MB 메모리, 6.4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코러스 CT6521-C40M」을 91만3,000원에 내놓았다. 삼보컴퓨터는 국민PC사양과 거의 동일한 「드림시스 EZ-645OS」를 99만원대에 출시했다.

승부는 가격

국민PC 공급업체와 대기업간의 한판승부는 가격대에 의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상당수 국민들이 정부가 애프터서비스를 보증한 국민PC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 대대적인 광고를 앞세운 대기업들의 물량공세속에 국민PC가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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