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티켓을 향한 야구대제전이 서울 잠실벌에서 열린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겸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11일 오후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중국 개막전을 시작으로 1주일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아시아 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A조(한국 중국 태국)와 B조(일본 대만 필리핀)로 나뉘어 각 조별로 예선 3경기를 치른 다음 각조 1,2위팀이 결승리그를 벌여 올림픽 출전권 2장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홈런왕」이승엽(삼성)을 비롯해 정민태(현대) 박정태(롯데) 등 내로라하는 프로선수 19명과 박한이(동국대) 김상훈(고려대) 등 아마 5명을 포함한 24명으로 대표팀(감독 주성노)을 구성, 대회 2연패와 2회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대표팀은 9일 낮12시 서울 소피텔앰베서더호텔에서 첫 소집돼 이틀동안의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일본도 초특급 고졸신인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즈) 등 쟁쟁한 프로 8명과 스기우라 마사노리(니혼생명) 등 아마 16명 등 24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대만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노장 쿼워안치(허신) 등으로 대표팀을 구성, 한국 일본과 함께 올림픽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대표팀은 예선전을 1위로 통과, 16일 오후6시 B조 예선을 2위로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대만과 일전을 벌일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 경우 숙명의 한일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6시 열린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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