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평균 6-8% 정도 인상된다.정부는 8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원가미달 에너지가격은 올리고, 각 에너지간 가격격차를 좁히는 등 2002년까지 에너지가격을 완전 현실화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우선 공급원가에 미달하고 있는 산업용 전력요금 위주로 내달초까지 전기요금조정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현재 산업용 전력요금 9.5%등 평균 7.9% 안팎의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요금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6-7%((㎥당 20원) 정도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서울지역 도시가스 요금(부가세 제외)은 현재 ㎥당 326원이나 최근 3개월간의 도입가격을 산정한 결과 ㎥당 약 20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내달에는 연동제 도입이후 첫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와 관련, 과도한 가격인상이 발생하면 휘발유 탄력세율을 즉각 인하, 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러나 10부제 운행같은 인위적 통행제한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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