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모리반도체의 주력인 64메가 D램 국제가격이 폭등하고 있다.7일 64메가 D램은 미국 현물시장에서 최고 12.75달러에 형성돼 2일 10달러 돌파 이후 불과 닷새만에 2.5달러나 상승했다. 64메가D램 가운데 주력품목인「8메가X8 PC-100」가격이 12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64메가 D램은 미국 현물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최근 사흘간 휴장하는 동안 에너지를 축적,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D램 가격의 급상승세는 전세계적인 인터넷 이용자 급증과 저가형PC 보급 붐, Y2K 대응을 위한 PC 교체수요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 3사의 64메가 D램 생산원가가 개당 5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있는 반면 고정거래선에 대한 수출가격은 현물가격보다 1~2달러 정도 높게 형성돼 개당 판매이윤은 최소 7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평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