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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총협회 조사] 기업체 임원 줄고 연령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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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총협회 조사] 기업체 임원 줄고 연령도 낮아졌다

입력
199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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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구조조정 등 여파로 국내 기업체 이사급 이상 임원 수가 줄어들고 연공서열 중심에서 능력위주로 바뀌면서 직급, 평균연령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52세가, 직위는 상무, 거주지는 강남구 대치동, 출신학교는 서울대 경영학, 성씨는 김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발간한 「99년판 노동경제연감」에 수록된 경영계 인사록에 따르면 이사급 이상 총 수록인사수는 4,893명으로 지난해보다 211명(4.3%)감소했다.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지난해와 같은 50대(57.1%)였으나 이중 가장 많은 연령은 지난해 57세(11.6%)에서 올해는 52세(11.2%)로 낮아졌다. 40대 임원도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증가한 20.4%를 차지했다.

최고령자는 87세인 김향수(金向洙) 아남반도체 명예회장과 홍종문(洪鍾文) 조흥화학공업 명예회장(1912년생)이었고 최연소자는 26세의 박성진(朴成鎭)원일특강 전무(1973년생)였다.

직위도 발탁승진과 고용조정 여파로 지난해 55.8%를 차지했던 이사가 16.3%로 대폭 준 반면 상무와 대표이사는 각각 두배가까이 늘어난 28.2%, 28.0%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임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강남구로 27.6%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치동(10.7%), 압구정동(9.8%), 서초동(9.2%), 반포동(8.0%), 방배동(6.6%) 등에 집중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씨로는 김씨가 19.6%를 차지했으며 이(16.5%), 박(7.3%), 정(4.7%), 최(4.4%)씨 등 순이었고 시(施), 진(晉), 형(邢), 호(扈)씨도 있었다.

출신학교는 서울대(27.4%), 연세대(12.0%), 고려대(11.9%), 한양대(9.7%), 성균관대(4.5%) 등 순이었고 전공분야는 경영학(14.8%), 경제학(10.2%), 화공 화학(8.0%), 법학(7.1%), 기계공학(5.6%) 순이었다.

종교를 가진 인사는 전체의 37.0%로 기독교(42.0%), 불교(34.0%), 천주교(22.1%)순이었고 취미로는 골프(27.8%), 등산(23.4%) 등이 많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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