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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인터뷰] "한국 가기전 우승해 너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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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인터뷰] "한국 가기전 우승해 너무 기뻐"

입력
1999.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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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모습으로 고국팬들을 볼수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7개월여만에 정상의 꿈을 이룬 김미현은 『항상 격려해 준 국내팬들과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우승의 소감은.

『LPGA투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골프선수로서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가기전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

-마지막 라운드를 하기전에 무슨 생각을 했나.

『처음에는 우승해야겠다는 욕심과 추격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떨렸다. 그러나 경기를 해 가면서 「내 게임에 빠져야 우승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코스의 상태는

『너무 더웠다. 코스는 딱딱했고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기에 어려웠다』

-가장 어려웠던 홀은.

『7번홀은 핀의 위치가 가장 어려웠다. 공을 핀에 붙이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실수할 것 같아 안전 위주로 플레이했다』

--16번홀 보기때 어땠나.

『174야드를 남기고 세컨샷을 할 때 나에게 맞는 채가 없어 우드를 잡고 살짝 친 것이 바람에 밀려 짧았다. 치기전에 다소 겁을 먹은 것 같다』

-지금까지 박세리 등 다른 한국선수들과 비교되면서 손해본 느낌은 없었나.

『다른 한국선수들의 활약으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한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슈퍼땅콩」이란 별명에 만족하나.

『부모님과 친구들이 날 땅콩이라고 부른다. 약한 껍질 속에 단단한 알맹이가 들어가 있는 땅콩이 내 모습과 비슷한 것 같기때문이라고 한다.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

☆ 김미현 프로필

▲77년1월13일생

▲출생지: 인천

▲키153㎝ 몸무게55㎏

▲김정길, 왕선행부부의 1남1녀중 막내

▲별명: 슈퍼땅콩

▲좋아하는 골퍼: 프레드 커플스, 필 미켈슨

▲부산충무초등-은하여중-부산진여고

▲용인대2년 중퇴

▲초등학교 6년 골프입문

▲여중부 개인전 2회우승

▲여고부 개인전 3회우승

▲95년 톰보이여자오픈 우승

▲95년 퀸시리키트컵 아시아여자골프컵 선수권 개인·단체 우승

▲96년6월 프로입문

▲한국 프로통산 9승

▲98년10월 미LPGA입문

▲99년9월8일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

**김미현 핸디캡 실제키는

「슈퍼땅콩」 김미현의 대외발표용 키는 157㎝. 하지만 그의 실제 키는 이보다 4㎝나 작다.

김미현은 97년 제일모직로즈오픈 당시 인터뷰에서 『내 키는 정확히 153㎝지만 기사는 157㎝로 써달라』고 애교있는 부탁을 할 정도로 키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단신의 핸디캡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체력이다. 그는 『작은 고추가 매운법』이라며 『한국선수중 가장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바로 나』고 체력을 과시한 적도 있다. 김미현은 이같은 체력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불렸는데 57∼58㎏를 유지하고 있다.

워낙 작은 키라 단신의 골퍼들에게 위안이 된 김미현은 99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으로 「작은 거인」이 됐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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