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골라 찾는 순한 소주를 만들겠습니다7월 5일 순한 소주시장을 겨냥, 뒤늦게 쌀원액이 들어간 「미(米)소주」를 출시한 두산주류BG 김철중(金哲中·52)대표이사 전무는 『특히 경쟁상품들과의 질적인 차별화로 맛과 품질면에서 순한 소주시장을 석권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시 10일만에 500만병을 돌파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미소주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미소주는 원료 자체에 쌀 증류액을 포함시키고, 그린소주를 생산하는 강릉 회산지역의 생수를 여과없이 그대로 사용해 품질면에서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김대표는 미소주의 가장 큰 특징이 「차별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감히 속이 들어다 보이는 「백색 투명병」을 사용, 청색→녹색→백색으로 이어지는 포장의 혁신을 통해 제품 외형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죠』
그는 『경쟁 제품들이 여과 자체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용하는 물이 깨끗하면 무엇때문에 여과를 하겠냐』며 『품질에 있어 자신이 있기 때문에 속이 그대로 들여다 보이는 백색 투명병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김대표는 미소주로 지난해 말 출시돼 최근 「최단기간 2억병 돌파」란 소주 신화를 창조한 진로의 「참眞이슬露」의 기록을 올해안에 깨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제품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직접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전술을 펼치고 있다. 『출시 초창기인 만큼 제품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시내 주요 유흥업소에 미소주 샘플을 대량으로 제공하고 강남, 신촌, 신천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거리 시음회」를 열고 있는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죠』
『순한 소주시장의 후발 주자지만 기존 재품들과 확연히 다른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았다』고 자평하는 김대표는 『심열을 기울인 만큼 미소주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거듭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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