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채권단은 7일 ㈜대우와 대우자동차 등 주력 7개사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지원에 합의했다. 채권단은 또 논란의 불씨가 됐던 보증사채 이자지급문제에 대해서는 대우가 지급하지 못할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지급해주도록 결정했다.대우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3차 채권단협의회에서 2차 협의회에서 부결됐던 보증회사채의 이자지급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등 12개 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한 기본 워크아웃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채권단은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채무유예 범위와 기간에 대해서도 두 회사가 채권금융기관에 직접 빌린 모든 차입금(콜제외)의 이자는 지급하기로 하되 이자의 절반은 두 회사가 책임지고 나머지 절반은 추후 실사 완료후 부채 구조조정 방안 결정시 논의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
기본 워크아웃안이 확정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대우·대우자동차·대우전자·대우중공업·대우통신·다이너스클럽코리아·대우캐피탈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무역금융과 상업어음 할인 등의 여신한도를 워크아웃 이전 수준으로 다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 경우 이들 계열사에 지원되는 자금규모는 원화 약 2,800억원, 외화 약 7억달러 등 총 1조원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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