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7일 권희로씨의 가석방과 귀국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NHK와 니혼(日本)TV는 이날 아침 뉴스에서 치바(千葉)교도소를 나와 나리타(成田)공항으로 향하는 권씨의 모습을 전한 이래 매시간마다 주요 뉴스로 권씨의 귀국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讀賣) 아사히(朝日)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등 신문들도 석간 1면과 사회면 등을 할애, 31년전의 이른바 「김희로 사건」과 권씨의 귀국, 부산에서의 앞으로의 생활 전망 등을 자세히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민족차별에 항의한 권씨를 영웅시하는 한국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그가 앞으로 모처럼 회복궤도에 오른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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