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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1,000배빠른 인터넷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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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1,000배빠른 인터넷 나온다

입력
1999.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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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지금보다 1,000배빠른 인터넷등장한다.2004년이면 지금보다 1,000배 빠른 광속인터넷이 등장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들이 빛의 속도로 오가는 꿈의 정보고속도로가 건설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정보통신기술개발에 총 4조1,400억여원을 투자, 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정보통신강국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정보통신 기술개발 5개년계획안」을 마련, 발표했다.

투자재원은 정부의 출연및 융자를 통해 3조6,457억원을 마련하고 민간부문에서 4,985억원의 펀드를 조성, 투입하게 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한글 125만자를 단 1초에 주고받을 수있는 20Mbps급의 광속 인터넷망을 구축,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차세대 인터넷외에 광통신, 디지털방송,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컴퓨터 등 6대 중점기술개발사업을 확정, 부문별로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5대 정보통신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차세대 인터넷의 네트워크및 운용, 관리, 장비, 전자상거래지원기술, 인터넷기반 소프트웨어를 집중 개발하는 한편 테라비트(1테라는 1,000기가)급의 광통신소자를 국산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송수신중에 원하는 음악이나 그림, 물건을 입체적으로 청취, 관람할 수있는 디지털 입체방송·영상기술을 비롯해 휴대폰등 무선통신기술을 집중 개발, 세계 최대 무선통신기기 생산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대형컴퓨터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분야는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중대형서버, 휴대정보단말기, 멀티미디어단말기 등 컴퓨터부문과 디지털컨텐츠(내용물)중심의 SW를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정보통신부문 수출액을 지난해 300억달러 수준에서 2004년에 1,000억원규모로 늘리는 한편 4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만여명의 신규고용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임종태(林宗泰)기술정책과장은 『이를 통해 신기술보유 5,000여개의 벤처기업을 새로 만들어내고 통신기기의 부품국산화율을 현재 40%에서 80%로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에서 밝힌 사이버코리아 21건설을 위한 세부실천계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산업계, 학계, 연구소, 정부의 연구개발전문가 등 총 300여명이 참여, 논의한 끝에 마련됐다.

정통부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추진과제를 확정,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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