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이슬로의 대성공으로 어려웠던 진로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편하게 마실수 있는 소주를 만들어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진로호(號)의 선장인 한기선(韓基仙·48)영업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참眞이슬露」의 성공을 이같이 평가하고 『그동안 성원해준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진로가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참진이슬로는 출시된지 6개월만에 1억병을 돌파했으며 이어 9개월만에 2억병을 판매하는 신기원을 기록하며 국내 소주사(史)를 다시 쓰게 하고 있다. 특히 참진이슬로의 선전에 힘입어 한때 시장점유율 35%로 창사이래 최악의 상태로 떨어졌던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40%이상으로 올라서는 등 옛 영광을 회복하고 있다. 『진로는 6월말 현재 순한 소주시장에서 32.6%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70%에 가까운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게 한본부장의 자랑.
『최근 진로의 시장점유율이 어느정도 재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는 지난해 출시된 참진이슬로가 효자노릇을 했다』는 한본부장은 『환란(換亂)이후 주머니가 가벼워진 애주가들을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인 참진이슬로가 진로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참진이슬로의 성공에 대해 『과감하게 제품을 내놓아 순한 소주시장을 선점하며 25도 소주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또다른 비결을 찾는다면 소비자들을 우선 생각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 『소주전문업체로서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정통소주 진로와 순한 소주 참진이슬로, 숙성소주 참나무통맑은 소주의 3두체제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박희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