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운동가 및 전문가들은 50년 이후 최근까지 발생한 국내 최대의 환경사건으로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꼽았다.녹색연합은 7일 환경부처 관계자, 학계전문가, 환경운동가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반세기동안 「국내 환경 10대 사건」을 조사한 결과,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에서 3위까지 정해 제출한 10대 사건을 취합한 뒤 점수를 부여(1위 3점, 2위 2점, 3위 1점), 총점을 매긴 결과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이 가장 높은 113점을 받았다.
이 사건은 91년 두산전자 구미공장의 페놀원액 30톤이 낙동강으로 유출되고 페놀원액이 정수장에서 원수의 염소 소독 과정에서 클로로페놀로 변해 대구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한 사건이다.
2위는 공해병 논쟁을 불러일으킨 「온산병 발생」, 3위는 국토확장과 해안지역의 물자원 확보라는 명목 아래 추진된 「시화호 무단 방류사건」이 선정됐다.
이어 쓰레기 종량제 전국 실시 새만금간척사업 반대운동·환경보전법 제정 동강댐건설 반대운동 안면도 핵폐기장 백지화 운동 대만핵폐기물 북한반입 저지운동 굴업도 핵폐기방 건설반대 헌법에 국민의 환경권 명시가 각각 4-10위로 뽑혔다.
조용범기자
prodig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