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 우승이 확정되자 외신들은 「한국인 신인 김미현, LPGA 첫우승」을 제목으로 일제히 장문의 기사를 전세계에 타전.AFP통신은 22살의 김미현이 첫우승으로 11만6,25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1위에 올랐고 지난해 박세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신인왕 타이틀도 사실상 확정했다고 보도. UPI통신은 김미현이 후반 9홀에서 여러차례 어려움을 맞았지만 무난히 이를 극복, 함께 신인왕 경쟁자였던 마리사 배나를 따돌렸다고 전했다, AP통신도 「김미현은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펄신의 멘트를 인용하고 김미현이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일정까지 상세히 소개해 눈길.
○…김미현은 이날 첫우승에도 불구, 마치 여러차례 우승한 선수처럼 18번홀에서 우승 퍼팅을 마친 뒤 담담한 표정으로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해 눈길.
김미현은 파퍼팅이 끝나자 갤러리들을 향해 웃음과 함께 가볍게 손을 흔들고 같은 조의 무디, 배나와 차례로 악수하며 가볍게 포옹해 주위로부터 『침착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대회본부를 향하던 김미현은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악수를 제의하자 그제서야 함박웃음을 터뜨려 우승감격을 만끽.
○…이날 챔피언조에 든 김미현, 마리사 배나, 재니스 무디 등 3명은 모두외국선수들이어서 이채.
김미현은 한국인이고 배나는 콜롬비아출신. 배나는 96US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자로 김미현과 함께 올해 LPGA에 데뷔,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또 무디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태생으로 96년 프로로 전향한 뒤 97년 10월부터 LPGA투어에 합류했다.
○…전날 선두였던 재니스 무디는 13번홀에서 2벌타를 먹을 뻔 했다. 무디가 벙커에서 세컨샷을 하려던 순간 날벌레가 볼에 앉은 것. 이때 무디가 벌레를 떼려고 손을 흔드는 과정에서 볼에 손이 닿아 경기위원으로부터 2벌타가 부가됐다는 말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터치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 2벌타는 없었던 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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