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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중계] 터널·도심주차로 할인혜택을

입력
199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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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다시 큰 차가 늘고 경차는 위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 실정에서 경차 보급 확대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金連花)이 8일 오후1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국야쿠르트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경차보급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은 경차확대의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제발표자 박용훈(朴用薰)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내실있는 우대제도만 시행되면 시너지효과에 의해 경차 보급 확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구체적 방법으로 우선 통행료의 추가 할인을 제시한다. 특히 경차 운전자의 고속도로 이용률이 40%에 불과한만큼 이용이 적은 고속도로보다는 시가지의 유료도로나 터널통행료를 할인하는 게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도 한 방법.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도심·부도심의 1급지 공영주차장은 경차 할인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도심일수록 경차이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박대표는 말한다. 이는 도심의 소통과 에너지 절약, 공간이용효율 측면에서 경차 할인혜택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때문이다.

경차에 LPG 사용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도 편다. 최근 휘발유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한 LPG 승합차가 인기를 끌면서 경차 이용이 부진해지는 현상에서 LPG 경차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안전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사람이 적지 않으므로 자동차 메이커는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도 주문한다.

경차 가격이 예상외로 높은 것도 걸림돌. 따라서 차값과 세금의 인하도 시급하다. 호텔 백화점 등에서 아직 경차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으므로 이런 풍토를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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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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