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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KAIST 박사 5명 이색사이트 개설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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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KAIST 박사 5명 이색사이트 개설 창업

입력
199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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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보다 인터넷사업이 좋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과정 젊은이 5명이 인터넷비즈니스 공동창업에 나섰다. 회사명은 싸이월드.

이들은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상에서 인맥(人脈)을 구현해주는 이색사이트(www.cyworld.co.kr)를 개설, 인터넷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맥을 통한 인터넷세상」이란 슬로건을 내건 형용준사장(32), 이정태(34), 강영식(32), 이종원(35), 이동형(35) 등 5명의 창업동지는 모두 KAIST 박사과정에 있는 인터넷전문가들. 경영학에서부터 경영정보, 전산학 등 연구분야는 서로 다르다.

창업을 꿈꾸기 시작한 것은 KAIST 전자상거래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던 98년초. 가상사회및 가상기업을 인터넷상에서 구현하는 연구를 하던 중 사업화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의기투합했다.

인맥사이트는 특정인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이트.

단순히 개인 신상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의 인맥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또 동문을 비롯한 각종 모임의 경우 개인정보를 공유하도록 해 각자의 주소록을 자동갱신해준다. 약속시간 회의일정 등을 필요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전달해주는 기능도 있다. 모임 구성원에서 알리고 싶은 내용은 전자메일이나 휴대폰메시지로 동시에 보낼 수도 있다.

싸이월드가 주목을 끌고있는 것은 5명의 창업멤버들이 상당한 실전 경험들을 소유한 전문가들이기 때문.

KIAST 전자상거래동아리인 「EC클럽4」초대회장을 지낸 형사장은 벤처기업인 네오위즈연구소장을 지냈고 한국전산원 가상기업모델링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던 전문가. 이종원씨는 데이콤, 하나로통신에서 인터넷전화상품을 개발했고, 강영식씨는 LG_EDS의 가상표준공장및 가상조립계획시스템 프로젝트개발을 비롯, 한국전력의 데이터통합시스템 연구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형사장은 『출세의 도구로 이용됐던 인맥이 아닌 건전한 의미의 인터넷 인맥문화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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