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6일 북한으로부터 연불수출방식으로 컬러TV 5만대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TV 지원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현대는 지난달말 금강산에서 개최한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올 수해로 TV가 많이 못쓰게 됐는데 컬러TV 5만대 가량을 공급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현대는 북한측이 무상공급이 아닌 연불수출(수출대금을 연차적으로 나눠 갚는 방식) 형식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통일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삼성전자, 대우전자, LG전자 등에 공급 가능한 수량과 가격등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이번 TV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며 총100억원 규모의 대금은 추후 현대가 매월 송금하는 금강산관광비에서 상계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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