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6~30대 중견그룹 총수간 간담회에서 5대재벌과 동등한 수준의 구조개혁을 요구할 방침이다.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6일 이번 간담회와 관련, 『정부는 6-30대 그룹에 5대재벌처럼 「5+3」원칙을 자율적으로 실행해달라는 입장을 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석은 또 『6대이하 그룹에 대해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형태로 구조개혁을 진행중』이라며 『워크아웃에 들어가지 않은 재벌들도 구조개혁과 재무구조개선에 철저를 기해 달라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6개그룹이 워크아웃 상태인데다 법정관리, 화의 등으로 재벌순위가 바뀌었지만 종래 말하던 6-30대 그룹이 참석 범위라고 밝혔다.
초청 대상 그룹들은 이날까지 참석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금호 박정구(朴定求)회장,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등 해외출장을 계획했거나 현재 외유 중인 총수등까지 일정을 변경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청와대측과 발표문 내용에 대한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 대신에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뒤 전경련회관에서 간담회 논의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영성차장 leeys@hk.co.kr/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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