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명윤(金命潤)고문의 기자회견은 민주산악회(민산)의 공식출범 선언이라기보다는 민산의 정치세력화와 신당 창당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해명에 가까웠다. 김고문은 「아무런 사심없이」, 「한나라당과 힘을 합쳐」등의 수사를 동원, 민산활동의 「순수성」을 강조하느라 애를 썼다. 다음은 일문일답._오늘 기자회견의 의미는.
『민산이 공식 출범한 것으로 보면 된다』
_민산과 당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돕겠다는 것이다. 민산은 당을 해치려는 조직이 아니다』
_회견문에서 민산이 처음 결성됐던 81년의 암울한 상황을 강조했는데.
『현재도 장기집권음모가 진행되고 권력핵심을 특정지역출신이 독점하는 등 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백색독재」가 무섭다』
_이총재가 의원들의 민산가입을 막는데.
『「해당행위」라는게 이해가 안간다. 민산이 무슨 범죄조직인가』 배석한 강삼재(姜三載)의원은 『오해가 있다면 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적전분열이 되지않도록 하겠다. 전선을 효과적으로 구축하자는 것 일 뿐이다. (정치세력화 또는 신당을) 예단해 선을 긋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_민산이 공천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
『생각해 본적이 없다. 정당조직이 아닌데…』
_한나라당 의원들은 얼마나 가입하나.
『이미 열너댓명이 가입하겠다고 했고, 10여명이 추가 가입할 것이다』
_구태여 민산조직을 별도로 만드는 이유는.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 사람과 한나라당 안에 있는 사람이 연대해서 DJP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다』
_향후 일정은.
『추석연휴뒤 10월초에 출범산행을 할 것이다 』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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