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이 보인다.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공동 2위로 도약, 데뷔 첫승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 펄신(32·랭스필드)은 「톱10」진입에 실패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프로전향 뒤 LPGA투어 정규대회에 첫 출전한 박지은(20)은 끝내 컷오프 탈락했다.
김미현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 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77만5,000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날 버디5개 노보기로 공동 3위에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온 재니스 무디(12언더파)에 2타 뒤졌다.
김미현이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경험이 쌓여 최종라운드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는데다 특히 막판 몰아치기에 능한 점을 감안하면 대망의 첫승을 달성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그러나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펄신은 버디를 8개나 잡았지만 보기2개 더블보기1개로 4타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 4오버파의 부진에서 다소 벗어났지만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가 돼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고, 서지현(24)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김미현은 이날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의 호조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으나 1.5㎙내외의 쇼트퍼팅을 5차례나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미현은 13번홀(파4)에선 버디를 잡았으나 12번홀(파5)과 14번홀(파4)을 보기로 막는 좋지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후반들어 3,4번홀의 버디로 9언더파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경기후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빨리 1위와의 차이를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서두르다보니 짧은 퍼팅을 실패해 버렸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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