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6일 『대우그룹이 60조원의 부채를 다 갚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강장관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 특강에서 「대우자산을 다 처분해도 60조원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것」이란 일각의 「워크아웃 회의론」에 대해 『대우에 대한 워크아웃은 파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생을 위한 것이므로 부채를 모두 갚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대우를 제외한 4대 재벌은 약속대로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낮춰야 한다』며 『그러나 부채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계열사간 출자는 자구노력으로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미 상반기중 5대 재벌 계열사간 출자분 2조2,000억원중 증자대금으로 부채를 갚지 않은 1조6,000억원은 자구노력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강장관은 생보사 상장문제와 관련, 『어떤 형태로 상장하느냐가 문제이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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