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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여파] 서상목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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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여파] 서상목 의원직 사퇴

입력
199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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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6일 세풍(稅風)사건의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97년 대선과정에서 이석희(李碩熙)당시 국세청차장의 도움으로 모금한 돈을 한나라당과 본인이 대선활동에 사용했다』고 시인하고 『이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심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의원직을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그러나 『본인과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모금에 국세청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검찰 주장은 잘못』이라며 『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후보간의 심각한 갈등상황에서 국세청을 동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서의원은 이어 『사건 중심에 있는 본인이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한나라당이 세풍사건의 정치적 멍에로부터 벗어나고, 1년간 지속돼온 여야간의 소모적 정치공방도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선거법에 국회의원의 잔여임기가 1년미만인 경우는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돼있어 서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 갑 보선은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의원의 사퇴로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133석으로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의석분포는 국민회의 105석, 자민련 55석, 무소속 5석이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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