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경제면을 읽다보면 항상 막히는 곳 딱 한군데 있다. 기업 돌아가는 사정이야 수월하게 이해하고,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도 웬만큼은 알아 듣겠는데, 은행이니 종합금융사니 보험이니 하는 금융권 이야기가 나오면 요령부득이다. 주식 시장에도 기웃거려 보지만 남의 말 주워 담아 투자하는 정도이지, 경제 돌아가는 상황을 요모조모 파악해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역시 금융에서 막히기 때문이다.금융은 경제의 흐름과 변화를 직접 알려주는 경제의 노른자위. 사업은 물론이고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야한다. 숱한 금융 입문서들이 돈문제에 치중하여 지나치게 가볍거나, 용어 및 개념 설명 위주여서 딱딱했던 것을 보완한 책이다.
첫장 「돈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돈의 적정한 수준과 물가, 통화의 개념 및 통화량과 금리에 대해 설명. 이어 「경제정책은 돈을 다루는 정책」 「경제의 혈관, 금융기관」 「자금시장과 금리」 「외환시장과 환율」 「주식시장과 주가」「국경없는 돈」을 주제로 돈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지은이는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거름 발행. 9,500원.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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