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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수사] 이익치회장 일정당겨 7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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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수사] 이익치회장 일정당겨 7일 소환

입력
199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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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李勳圭 부장검사)는 6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을 7일 오후 5시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이회장이 주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으니 조사하는 것 아니냐. 통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이회장이 피의자 신분임을 분명히 했다.

이회장은 지난해 5월26일~11월12일까지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자금 2,134억원을 동원해 현대전자 주가조작(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7일 오전 10시 박세용(朴世勇)현대상선회장을 소환, 지난해 현대전자 주식 매입자금 252억원을 지원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형벽(金炯璧)현대중공업회장을 6일 오후 소환, 지난해 현대전자 주식 1,882억원어치를 집중 매입한 경위와 계열사인 강원은행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현대전자가 현대증권의 주가조작과는 별개로 지난해 4월과 11월 두차례 유상증자를 앞두고 각각 100여억원씩 투입, 자사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확인, 강석진(姜錫眞)현대전자전무를 입건키로 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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