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를 통해 34명이 처음으로 학사모를 쓰게 됐다.한국교육개발원은 6일 홍승권(46)씨 등 34명이 규정 학점을 모두 따 공학사, 미술학사, 가정학사 등의 학사(또는 전문학사)학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지난해 3월 도입된 제도로 정규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평생교육원이나 학원에서 공부한 내용, 또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나 독학사시험 합격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규정 학점을 채우면 학위까지 주는 제도다.
이들은 교육개발원장으로부터 대학총장이 아닌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위증을 받으며 학위수여식은 내년 3월에 있다.
홍씨의 경우 78년 전문대를 졸업,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건축기계설비 기술사 자격을 취득(45학점)한 상태에서 교양학점을 마저 채워 공학사 학위를 받았다. 홍씨는 『내친 김에 대학원에 진학, 건축공부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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