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일부의원들이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의원연수에서 신당 창당 및 중선거구제 도입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개진, 여권 핵심부의 대응이 주목된다.특히 일부 의원들은 신당 창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명예총재로의 2선 후퇴, 경선에 의한 집단지도체제 도입, 상향식 공천제 등 당내 민주화를 요구했다.
일부 의원들은 『당명을 바꾸지 않고 정강 정책만 바꿔 승리하는 예가 미국과 영국에 있었다』는 등의 주장을 통해 신당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고 『중선거구제가 돈 안들이고 전국정당화에 좋은 제도라는 얘기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세형(趙世衡)고문 등은 『대통령제 아래서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를 맡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고 상당수 의원들은 『수뇌부가 중선거구제 추진에 합의했으므로 이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선거법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야당이 계속 안을 내지 않을 경우 여당 독자적으로 법안을 마련, 국회에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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