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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김미현 공동5위 '상큼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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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김미현 공동5위 '상큼한 출발'

입력
1999.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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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2타차 공동 5위. 김미현(22·한별텔레콤)의 첫승을 향한 출발이 상큼하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 펄신(32·랭스필드)은 공동 32위, 박지은(20)은 최하위권에 처지는 부진을 보였다.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김미현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77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호조를 보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첫날 경기의 선두는 영국태생의 늦깎이 신인 캐런 스터플스(26)와 89년 1승을 거둔 뒤 이름이 묻힌 티나 배럿 등 2명.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첫승을 거뒀던 재미동포 펄신은 버디5개 보기2개로 3언더파 69타를 마크했다. 서지현(24)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11위.

한편 퓨처스투어 상금왕으로 내년 LPGA투어 풀시드를 따낸 박지은은 프로 전향후 첫 참가한 LPGA투어 정규대회여서 긴장한 탓인지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버디3개 보기5개 더블보기1개로 4오버파 76타, 공동 13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아웃코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미현은 첫홀과 4번홀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쳤으나 5·6번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샷이 더욱 안정된 김미현은 11번홀에 이어 14·15·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정교한 퍼팅감각을 보이며 선두에 2타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인코스(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지은은 12번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13·15번홀 보기로 오버파가 됐고 16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하는 등 몸이 굳어 특유의 유연성있는 플레이를 발휘하지 못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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