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는 5일 오사카(大阪) 뉴오타니호텔에서 4박5일간의 방일을 마감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_방일외교의 소회는.
『일본측이 깊은 이해속에 우리가 제기한 여러 문제를 수용했고 전향적 자세를 보여주었다』
_일본천황의 방한을 위해 양국의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양국 모두 걱정스러운 공통요소가 있지 않느냐. 일본의 국가상징인 천황의 방한시 행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퍽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_일본지도자들을 만나 느낀 점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한일관계가 원숙한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_자민련과 국민회의의 합당설이 여전한데.
『합당운운하고 그렇게 희망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자민련의 길을 가는게 좋다. 나는 당으로 복귀, 당인으로 할 일을 할 것이다. 공동정권의 뒷사람(후임총리)은 내가 여기서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
_당조기복귀 주장이 여전한데.
『당에 빨리 왔으면 하는 이가 있는걸 안다. 곧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공동정권을 발족시켰으니 정기국회라도 별 탈 없이 끝내주고 돌아가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내년에 일치감치 가는 것이 기회라고 얘기했다』
오사카=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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