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갈길 바쁜 울산 현대의 발목을 잡고 하루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대전은 5일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_리그에서 공오균 이호성 김은중의 연속골로 현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한 대전은 승점 14가 돼 안양 LG(승점 13)를 다시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에 복귀했다. 현대는 이날 경기 패배로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6위일화, 7위 전북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대전은 현대가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인 전반 48초만에 강정훈이 띄어준 볼을 공오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 첫 득점을 올렸다. 공오균의 득점골은 올시즌 가장 빨리 터진 골.
전반을 1-0으로 앞선 대전은 강력한 태클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뒤 후반 16분 이호성이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43분 서동원이 찔러준 볼을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무리 슛, 완승을 이끌어냈다.
현대는 김현석 빅토르 등이 분전하면서 슈팅수 16_14로 앞섰으나 대전의 강압수비에 공격리듬이 자주 끊기고 수비마저 쉽게 무너져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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