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26)의 트레이드설이 또 불거져나왔다.LA 다저스의 최 고위층인 보브 그라지아노 사장, 토미 라소다 부사장, 케빈 말론 단장은 4일(이하 한국 시간) 시카고 리글리구장을 찾아 박찬호가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시카고 커브스전을 지켜봤다. 박찬호는 이날 시즌 9승째를 올렸으나 5이닝 동안 새미 소사에게 홈런을 내주는등 9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잘 던지지 못하자 5일 LA 지역신문인 「데일리 뉴스」에 『LA 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천재 유격수」알렉스 로드리게스(24)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박찬호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특히 이 기사에는 시즌막판 다저스의 고위층이 총출동, 로드리게스와의 트레이드에 박찬호와 대런 드라이포트중 누구를 내세울지를 결정하려 한다는 분석까지 실렸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할1푼의 타율에 40(홈런)-40(도루)클럽에 가입했고 96년에는 3할5푼8리로 수위 타자에 오른 호타준족에 힘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천재 유격수. 올해로 메이저리그 5년 경력이 되는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후 시애틀과 장기재계약에 실패하면 무조건 트레이드를 할 것이 확실하다.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스코트 보라스는 『7년이상 장기계약에 2억달러(2,400억원)를 보장해주지 않으려면 재계약할 생각을 말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가 이미 로드리게스의 영입 의사를 발표한 바 있다.
시카고(미 일리노이)=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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