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연장서 4-2로 패해전남이 수원삼성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남은 4일 광양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120분간의 대접전에도 1-1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끝에 삼성에 4-2로 승리했다. 전남은 이로써 12승6패(승점 26)를 기록했으며 연승기록 경신을 노렸던 삼성은 이날 패함으로써 8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고종수 서정원 데니스가 빠진 삼성은 전반 23분 조현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아나가며 9연승을 질주하는가 싶었다. 박건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 패스한 공을 조현두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왼발 슈팅, 전남의 골네트를 가른 것.
그러나 홈팀 전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아크 오른쪽에서 신승호가 찔러준 공을 최문식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 동점골을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못하고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전남의 골키퍼 박철우는 빛나는 선방을 펼친끝에 4-2 승리를 이끌었다.
천안일화는 부산에서 이영배의 골든골에 힘입어 부산대우를 2-1로 꺾고 9승9패(승점 21)로 전북과 포항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안정환은 이날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골로 득점선두를 고수했다.
꼴찌에 허덕이던 안양LG는 2위를 달리던 부천SK를 맞아 적극적인 공세를 편끝에 1-0으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LG는 후반 26분 정광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얻은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귀중한 1승을 추가, 대전을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전북현대도 갈길 바쁜 포항을 잡고 중위권에 진입했다. 전북은 박성배와 유고용병 미르코가 연속골을 터트려 이동국 백승철이 빠진 포항에 2-1로 승리, 10승9패(승점 21)로 7위에 올랐다.
◇4일 전적 추가
△광양
전남 1-1 삼성
최문식(전33분·전남) 조현두(전22분·삼성)
△부산
일화 2-1 대우
신태용(후1분) 이영배(연후9분·골든골·이상 일화) 안정환(후23분·PK·대우)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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