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딴가족」.프로축구 중위권 6개팀이 살얼음판의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수원 삼성을 일컬어 타구단이 하는 부러움 섞인 말이다.
팀마다 10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삼성은 제일 먼저 승점 40을 확보, 4위인 부산 대우가 전승을 한다해도 삼성은 반타작만 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수 있는 여유있는 입장.
삼성은 자연 딴곳에 마음을 두고 있다. 바로 홈무패신기록과 역대최고승률, 최다연승, 시즌전관왕의 4마리 토끼가 관심사다.
K-리그 17경기를 치른 삼성의 성적은 14승(연장전 2승)3패로 승률 82.3%. 대한화재컵 수퍼컵 아디다스컵을 합한 시즌승률은 77.4%다. 정규리그 승률은 97년 대우와 전남이 공동작성한 72.2%를 이미 한참 넘어섰고 시즌승률도 97년 3관왕을 차지하면서 대우가 작성한 72.4%를 역시 가볍게 넘어섰다.
다음은 홈무패. 98년부터 9월부터 지금까지 홈 17경기(15승2무)무패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남은 경기는 SK 대전 대우 LG와의 4경기(플레이오프 제외). 이중 10월2일 있을 대우전이 홈전경기무패의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은 K-리그 1위를 확정한뒤 남은 홈1경기만 이기면 대망의 홈무패신기록과 시즌홈전경기무패를 달성하게 된다.
최다연승기록도 관심사. 삼성은 지난달 29일 고종수 서정원 데니스등이 결장한 가운데서도 3위 전남에 2-1로 역전승, 8연승을 달성하며 98년 대우가 기록한 역대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전남(4일) 포항(8일) 울산(29일)과의 어웨이 경기만 이긴다면 당분간 깨기힘든 연승기록 수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즌 전관왕 달성은 이미 반쯤 다리를 걸쳐놓은 상태. 2위 SK와의 승점차가 8점에 불과하고 미드필드에 구멍이 생겼지만 12일 SK와의 홈경기만 잡는다면 전무후무한 팀 4관왕 달성은 욕심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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