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6년생 5명중 1명은 어른이 된 뒤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허갑범(내분비내과), 생활과학대 이종호(식품영양)교수팀이 최근 서울과 강릉인근지역 10~13세 어린이 1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조사 대상 어린이를 체질량지수(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분석한 결과 저체중군이 18명(평균 30㎏, 10.1%), 정상체중군 93명(38㎏, 52%), 과체중군 27명(44㎏, 15.1%), 비만군 41명(53㎏, 22.9%)이었다. 비만 어린이 41명은 평균 혈청중성지방이 107㎎/㎗로 정상체중군(76㎎/㎗)보다 훨씬 높아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심장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비만 아동은 또 정상체중군에 비해 총콜레스테롤은 8.8%, LDL콜레스테롤은 9.5% 높아 운동과 적절한 식사대책이 필요했다. 비만 어린이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소인 LDL/HDL 비율과 구리/아연 비율이 매우 높으며, 심혈관 질환 예방인자인 혈청 카로테노이드 농도는 낮아 전체적인 건강지표가 불량했다.
키는 남자 어린이의 경우 저체중군이 평균 138㎝, 정상 144㎝, 비만 150㎝으로 뚱뚱할 수록 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어린이 키는 저체중군이 평균 147㎝, 정상 148㎝, 비만 151㎝였다.
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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