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흥왕 순수비(巡狩碑·국보3호)는 신라 진흥왕 16년(555년) 북한산 비봉에 세워졌다. 이 비문은 조선 금석학의 대가인 완당 김정희 선생이 1816년 친히 비봉에 올라 판독했다. 높이 154㎝의 화강암으로 된 이 순수비는 진흥왕이 고구려 영토인 한강유역을 개척한 뒤 현지를 둘러보며 유공자에게 상을 내렸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400년 넘게 비봉에 우뚝 서 있던 비는 72년8월 경복궁내로, 다시 86년8월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진흥왕 순수비는 마운령비(함남 이원군) 황초령비(함남 함주군) 창녕비(경남 창녕) 등 모두 4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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