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3일 북한이 서해상에서 독자적 군사경계선을 선언한 것과 관련, 대미교섭의 새 카드 또는 교섭전의 상투적 수법으로 관측했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날 2면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조치는 북한이 6월이후 일관되게 주장해온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작업의 연장』이라며 『7일부터 열리는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에 앞서 유리하게 협상을 이끌려는 의도』라고 관측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남북간에 긴장감을 높이려는데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외교섭을 앞두고 강경 자세를 보이기 위한 상투적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북한의 돌발스런 행동은 북한 지도부에 의한 새로운 대미 카드로 제시됐으며 북한측 주장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경계선에 대한 자위권을 행사한다면 군사적 충돌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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