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가 선도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주력인 64메가D램 현물시장 가격이 개당 10달러를 돌파했다.64메가D램 가운데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범용제품인「8메가X8 PC_100」제품의 미국 현물시장 거래가격은 2일 기준으로 개당 9.50~10.27달러를 기록했다. 최고가 기준으로 개당 10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만이며 6월의 최저가격인 4.60달러에 비해서는 배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 증가와 저가형PC 보급 활성화, Y2K 대응을 위한 PC 교체수요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가속화한 메모리 업계 구조조정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8메가X8 PC_100」현물가격이 개당 8달러에서 9달러로 올라서는 데 1주일, 9달러에서 10달러 상승에 사흘이 소요되는 파죽지세의 상승세가 12~13달러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D램 가격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미국의 대형PC업체 등 고정거래선을 상대로 한 수출가격조정 주기를 종전 월간단위에서 1~2주단위로 축소, 상승에 따른 수익을 챙기고 있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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